노동자의 생명과 국민의 안전을 외면한 쿠팡의 오만을 규탄한다
쿠팡의 무책임하고 오만한 행태가 도를 넘었다.
국민의 안전과 노동자의 생명은 외면한 채, 중소상공인을 착취하며 기업의 이윤과 효율만을 앞세운 결과는 참담하다. 그 결과는 역대 최대 규모인 3,370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참다못한 중소상공인들의 절규, 그리고 수많은 노동자의 죽음이라는 참상으로 분명히 드러났다.
이번 3,370만 건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단순한 기술적 오류가 아니라, 비용 절감과 효율을 우선시하며 시스템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후순위로 둔 경영 구조가 낳은 결과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쿠팡은 피해 규모 축소하려 하고, 핵심 증거를 자체 처리해 문제를 일으켰다. 더 나아가 김범석 의장은 국회 출석 요구마저 거부하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무시하는 태도를 벌였다. 김범석 의장을 대신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로저스 임시대표 역시 책상을 치며 ‘그만합시다’라고 발언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보였다. 이는 국민과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다.
노동문제 역시 예외는 아니다. 쿠팡의 물류센터와 배송 현장에서는 이윤 극대화를 위해 쥐어짠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인한 과로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배송 속도 경쟁과 물류 효율이라는 명목 아래 노동자들은 비인간적인 업무 강도와 불합리한 노동환경 속에서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특히 김범석 의장이 근무기록 삭제를 지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노동자의 죽음마저 은폐하려 한 반인륜적 범죄 행위로 결코 묵과할 수 없다.
쿠팡의 막강한 시장지배력은 중소상공인들을 약탈적 수수료와 불공정 거래로 내몰고 있다. 쿠팡 플랫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중소상공인들을 상대로 과도한 수수료와 일방적 거래조건을 강요하며 생존을 위협해 왔다. 불공정한 계약 구조 속에서 수많은 중소상공인들이 생존의 위협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쿠팡은 책임을 외면한 채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
쿠팡은 지금이라도 피해자와 국민에게 진정성 있게 공식 사과하고,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노동환경 개선을 포함한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즉각 수립하라.
아울러 정부와 관계 당국은 이번 사태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쿠팡의 불법·탈법 행위의 근원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자를 엄정 처벌하라. 노동자의 생명과 국민의 개인정보, 중소상공인의 생존권을 경시하는 기업에게 미래는 없다. 국민과 법을 우습게 여기는 기업은 더이상 이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음을 분명히 보여줘야 할 것이다.
2026년 1월 2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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