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노동자를 품다”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출범식
사각지대 노동자 노동기본권 확보 및 노동조건 개선 위한 활동 전개
비정규직‧특수고용직‧플랫폼‧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 조직화 나서
한국노총 최초의 직할 전국단위 일반노조인 ‘한국노총전국연대노동조합’(이하 연대노조)가 출범했다.
연대노조는 10월 14일(수) 오후 2시,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사각지대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확보 및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을 선언하고,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플랫폼, 프리랜서 등 사각지대 노동자 조직화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출범식에서 김동명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대노조는 한국노총 최초의 직할 전국단위 일반노동조합으로서 한국노총이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과 함께 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면서 “연대노조 조합원들의 온전한 노동 3권 보장, 정당한 노동의 대가, 안전한 노동환경을 성취하기 위한 모든 과정에 한국노총 위원장이자 연대노조 위원장으로서 전폭적인 지원과 역량을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 앞서 한국노총 1층 로비에서 노동조합 현판식이 진행됐으며, 금융노조 박홍배 위원장, 울산지역본부 이준희 의장, 성남지역지부 전왕표 의장의 축사와 함께 서울시플랫폼라이더협의회 남궁연 회장,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이상국 본부장의 연대사가 이어졌다.
연대노조 위원장은 연대노조 위상 강화와 총연맹의 전폭적인 지원을 위해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이 맡았다. 이와함께 한국노총은 연대노조가 일정한 규모와 체계를 갖출 때까지 총연맹 차원에서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 투입하기로 하고, 조직확대본부를 중심으로 연대노조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연대노조는 기존 기업별 노조 체계의 한계로 사실상 노동조합 설립 및 가입이 어려운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라이더‧프리랜서 등 플랫폼 노동자,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 등 취약계층 노동자를 조직하고, 이들의 노동기본권 보호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법‧제도 개선 활동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기존 한국노총 산하에 산재해 있던 지역 일반노조를 연대노조 지역별 지부로 재편하고, 라이더, 프리랜서 공무직 등 업종별 지부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본부 의장단 간담회 및 주요 지역본부, 지역지부 순회간담회를 통해 한국노총 산하 지역조직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날 연대노조는 출범선언문에서 “노동조합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비정규직과 취약계층 노동자들이 정작 노동조합으로부터 소외되어 있어 노동법 사각지대 해소 및 실질적인 노동조건 개선을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한국노총전국연대노동조합의 출범을 통해 사각지대에 있는 비정규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확보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활동을 힘차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연대노조는 기업별노조 방식의 조직화 한계를 극복하고 비정규직, 특고, 플랫폼, 중소영세사업장, 퇴직노동자 등 소외된 노동자들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연대노조는 흩어져 있던 사각지대 노동자들이 하나로 단결하고 연대하여 차별없는 세상, 노동자가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연대의 구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붙임 : 김동명 위원장 인사말, 연대노조 출범선언문. 끝.
2020년 10월 14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 붙임 1
김동명 위원장 인사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한국노총전국연대노동조합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주신 모든 회원조합 및 지역본부 대표자와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노총전국연대노동조합의 공식 출범은 여러모로 매우 뜻깊은 행사입니다. 우선 현 집행부의 주요 공약사항이던 ‘한국노총 일반노조 설립’을 실천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공약의 실천은 회원조합 대표자분들의 지지와 결의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연대노조 설립에 뜻을 함께 해주신 모든 회원조합 대표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더 나아가 연대노조는 한국노총 최초의 직할 전국단위 일반 노동조합으로서, 한국노총이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과 함께 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기도 합니다. 특히 비정규직, 플랫폼·프리랜서, 특수고용,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 등은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안전, 노동권 등 기본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심화된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인한 고용불안은 이런 노동 취약계층에게 더욱 직접적으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노총은 연대노조 설립을 통해, 이와 같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적극적으로 대변함으로써 노동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더욱 전진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연대노조는 한국노총 조직화 방향의 새로운 변혁을 의미합니다. 연대노조는 한국노총의 기존 기업별 조직화를 탈피해, 노동의 구분 없이 일하는 모든 노동자를 조직할 것입니다. 이는 200만 조직화 달성과 함께 한국노총이 보다 폭넓은 노동자의 이해 대변자 역할을 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노동자에게 노동조합 결성은 본인의 권리를 찾고, 노동자가 주체적으로 노동환경을 조성하는 강력한 힘의 원천입니다. 그동안 노동조합 설립의 한계를 느껴온 많은 노동자들이, 연대노조를 통해 연대하고 투쟁하여 건강한 노동과 더 나은 삶을 쟁취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연대노조 조합원들의 온전한 노동3권 보장, 정당한 노동의 대가, 안전한 노동환경을 성취하기 위한 모든 과정에, 한국노총 위원장이자 연대노조 위원장으로서 전폭적인 지원과 역량을 함께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붙임 2
한국노총전국연대노동조합 출범선언문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경제침체와 고용위기는 사각지대 노동자들에게 더욱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IMF로 시작된 노동의 유연화 이후, 끊임없이 양산된 비정규직의 삶은 여전히 차별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중소 영세사업장과 특수고용 노동자들은 숱한 노동권 침해에도 불구하고,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어떠한 보호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급격한 노동시장의 변화 속에 새로이 등장한 노동자들의 삶은 또 어떠한가. 플랫폼 노동자들은 명칭만 바뀌었을 뿐, 특고 노동자의 고통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 급격한 노령인구의 증가는 수많은 ‘퇴직 노동자’를 빈곤의 구렁텅이로 내몰고 있다.
정규직에 비해 이들의 노동환경은 매우 열악하고, 안전과 직결된 기본적인 노동권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비정규직, 전속성 유무, 사업장 규모의 영세성 등 다양한 이유로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설립은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노동조합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비정규직과 취약계층 노동자들이 정작 노동조합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막힌 현실이 노동법 사각지대 해소 및 실질적인 노동조건 개선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한국노총전국연대노동조합의 출범을 통해, 사각지대에 있는 비정규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확보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활동을 힘차게 전개해 나갈 것을 선언한다.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는 기업별노조 방식의 조직화 한계를 극복하고 비정규직, 특고, 플랫폼, 중소영세사업장, 퇴직노동자 등소외된 노동자들과 함께할 것이다.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는 한국노총 직할조직으로서, 노총의 조직적 역량을 바탕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조직화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또한 한국노총산하 지역본부‧지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 노동자 지원과 노동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 나아가 연대노조는 노동 3권 보장, 노동조건 개선활동과 함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의 근본적 문제해결을 위해 제도개선과 다양한 입법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당사자 중심의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전 조합원의 단결과 투쟁을 통해 이를 관철해 나갈 것이다.
연대노조는 흩어져 있던 사각지대 노동자들이 하나로 단결하고 연대하여 차별 없는 세상, 노동자가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연대의 구심’이 될 것이다.
‘연대노조’를 중심으로 잃었던 우리의 권리를 쟁취하자.
전국의 노동자들이여, 연대하라! 그리고 노조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