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단위노조대표자대회 대회사
백만 조합원 총투표 성사를 위해 전국에서 달려오신 전국단위노조대표자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더불어 조기대선 운동으로 바쁘신 중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각 정당 대선 후보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노총 위원장 김주영, 동지들께 투쟁으로 인사드립니다. 투쟁!
지난 9년은 우리 노동자와 노동조합에게 너무도 힘든 세월이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타임오프제와 복수노조를 악용하여 노동조합을 약화시켰으며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무력화 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임금피크제와 성과연봉제를 통해 세대별 갈등을 유발하고 성과를 가장하여 우리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고 해고를 일상화하려 했습니다. 단체협약 시정명령을 통해 노사자치주의를 부정하며, 취업규칙 변경으로 ‘쉬운 해고’라는 칼자루를 사용자에게 넘겨주고자 했습니다.
지난 9년간 철저히 사용자편에 섰던 정권은 노동조합을 와해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2천만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데 골몰해 온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노동조합을 철저히 배제하였습니다. 국민의 손으로 선출된 민주적인 정권에서는 있을 수 없는 반노동자적 행태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노동자와 국민의 촛불혁명으로 비민주적 정권을 끌어내렸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우리 노동자와 서민대중의 힘으로 반노동자 정권을 끝장내고, 노동의 가치를 이해하고 노동자들을 존중하는 친노동자 정권을 세워야 합니다.
이제 곧 대
선입니다. 한국노총이 함께 했던 천만 촛불의 힘으로, 우리 손으로 새로운 역사를 세울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노총 백만 조직의 정치참여로 노동적폐들을 청산하고, 노동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꿔낼 중요한 결정, 반드시 우리손으로 이뤄내야 합니다.
백만 조합원 총투표를 통한 대선지지후보의 결정이 바로 그 시작입니다. 노동자를 대표하고 우리 사회의 개혁을 주도해왔던 한국노총이 백만조합원 총투표를 결의했습니다. 이는 현장의, 현장에 의한, 현장을 위한 정치 참여를 의미합니다. 현장의 선택으로 노동자 대통령을 선출하여 진정 노동자를 위한 정치를 만들어냅시다.
한국노총 백만조합원들의 노동존중 대통령을 만들어 낸다면, 당선 직후 상시적인 노정 정책협의체를 가동할 것입니다. 노정 정책협의체의 제1과제는 바로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탄압해온 친재벌, 친자본 정책의 청산이며, 가장 우선하여 5대 노동악법과 2대 불법지침, 성과퇴출제를 폐기시키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할 것입니다. 나아가 올 하반기 타임오프제도 개선과, 생명안전업무에 대한 정규직 직접 고용 등 현장 노동자를 지키기 위한 정책을 관철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한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경제민주화를 실현하여 노동자 서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할 것입니다.
저는 지난 1월 노총 위원장 선거에서 ‘조합원 중심의 노총 건설’, ‘강한 노총 재건’, ‘제대로 된 노동정치 실현’을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대의원대회에서 현직 임원의 정계 진출을 금지하는 규약도 개정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노총 정치참여의 목표가 현장 강화임을 잊지 않기 위한 노력입니다.
오늘 참석해주신 제 정당 대선후보 여러분께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복지국가인 스웨덴을 만들었던 에를란데르 총리의 파트너이자 가장 든든한 지원자가 스웨덴 노총이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많은 공약을 주시고 계시지만, 핵심은 일자리라는 점을 분명히 기억해 주십시오. 자본이 노동을 몰아내고 일자리를 뺏는 정책이 아니라 IT와 노동의 협업과 조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한 노정간의 상시적 대화채널을 구축하는 한편 이를 법률로 보장해야 할 것입니다.
전국단위노조대표자 동지 여러분, 한국노총 대선 방침의 실천은 바로 대표자 동지들에게 달려있습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대표자 동지들의 결심으로, 100만 조합원 총투표를 반드시 성사시킵시다. 그리하여 친재벌정책, 노동탄압 정책 청산에 대한 노총의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고,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켜냅시다. 한국노총이 나서서 새로운 정권, 노동이 존중되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냅시다.
위원장부터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저와 노총지도부부터 혁신하여 전국단위노조대표자 동지들과 함께 희망찬 한국노총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100만 총투표 성사를 위한 실천에 가장 앞장서겠습니다.
동지여러분! 한국노총이 희망입니다. 동지여러분이 희망입니다. 노동이 희망입니다. 3,300여 단위노조 대표자 동지들의 투쟁에 늘 함께 하겠습니다. 희망찬 노동의 미래를 향해 합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