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丁亥年을 뒤로하고 戊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08년은 새로운 정부가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시작이자, 출발점입니다.  우리 한국노총 또한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각계각층에서 많은 변화와 개척이 예고 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틈바구니 속에서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키고 나아가 혁신과 변화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동운동이 처한 현실을 냉철히 직시하여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해결하고 노동의 인간화를 쟁취하기 위한 노동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규직중심의 노동운동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비정규직, 중소영세사업장노동자, 저임금 노동자 등 차별 받는 노동자를 적극조직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회개혁적 노동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하며 불법사내하청을 감시하고 이의 시정을 위한 투쟁도 활발히 전개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노동기본권 사각지대의 해소를 통한 현장과 함께 하는 노동운동을 전개하여 고용안정과 고용창출을 통한 산업평화 정착은 물론 분배정의를 실현시킴으로서 노동자가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올 한해는 “나”란 외침보다 “우리”라는 희망의 소리가 울려 퍼지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하나가 아니라, 우리라는 이름으로 결합하고 단결했을 때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지나온 역사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우리지역본부는 2007년도에 우리의 오래된 숙원이었던 근로자 종합복지관을 건립하여 새로운 둥지를 틀었습니다. 2008년 한 해도 노동자의 희망으로 우뚝 설 것을 약속드리며, 노동자의 생존권과 인간다운 삶의 쟁취를 위해 힘차게 전진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의 차별받는 노동자 서민대중들의 삶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하여 사회곳곳에 만연되어 있는 계층간의 갈등 증폭과 불합리한 차별적 관행과 제도를 철페하고 사회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힘찬 투쟁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무자년 새해에도 동지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장에 늘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8년 1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