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선거인단 400여명 참석

매서운 겨울 한파 속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가 9일 오후 400여명의 조합원 및 선거인단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지역본부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위상 대구본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후보 정견을 꼼꼼히 잘 듣고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주 선거관리위원회 대표위원도 "각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진지하게 듣고 평가해 주길 바라며 투표에 꼭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는 추첨을 통해 유세 순서를 정한 결과 기호 4번 이인상-서재수 후보가 가장 먼저 유세에 나섰으며, 이어 기호 2번 김주익-박대수 후보 , 기호 3번 문진국-김주영 후보, 기호 1번 김동만-이병균 후보 순으로 유세가 진행됐다.

먼저 기호 4번 이인상 위원장 후보는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조합원을 배신하지 않겠다"면서 "정부의 반노동정책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조직하고 무엇보다도 정치방침을 대의원대회에서 다시 묻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재수 사무총장 후보는 "유능한 인재를 등용해 일하는 한국노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이상-서재수 후보 조는 주요공약으로 ▲노조법 전면 재개정을 통한 노동운동의 위기 탈출,  ▲자주성, 민주성, 현장성 강화 및 노총 위상 정립,  ▲투쟁이 필요할 때 투쟁하는 노총,  ▲산별전환, 노동운동의 정치세력화, 노동계급의 연대,  ▲국민 대중이 공감하는 노동운동의 패러다임 전환 등을 제시했다.

이어 기호 2번 김주익 위원장 후보는 "기본이 바로 선 한국노총을 만들겠다"면서 "어떤 경우라도 임기중 노총 위원장이  정치권에 진출 하지 못하게 대못을 박고 규약과 규정을 고처 독단을 막겠다"고 말했다. 박대수 사무총장 후보는 "지역의장으로서 처음 입후보 한 만큼 지역을 중심으로 진정한 현장의 노총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익-박대수 후보 조는 주요 공약으로  ▲현장과 소통 강화로 기본이 바로서는 한국노총, ▲2014년 임단투에서 통상임금 체계 개편에 공세적 집중, ▲노동운동 활성화를 위한 타임오프 제도 대폭 개선, ▲들러리에서 주체로! 정책 역량 강화, ▲역동적인 지역노총 만들기 등을 제시했다.

기호 3번 문진국 위원장 후보는 "통합과 혁신으로 강한 한국노총을 건설하겠다"며 "민주노총 침탈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사과조치가 이루어 지지않는 한 노사정위원회 복귀 및 정부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영 사무총장 후보는 "한국노총을 완전 쇄신하여 노총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문진국-김주영 후보조는 주요 공약으로 ▲반 노동자 자본∙정권과 총력투쟁, ▲노조법 등 노동관련 법∙제도 개선투쟁, ▲공공부문탄압분쇄, 고용안정성확보 및 최저임금 현실화, ▲노사정위원회 등 사회적 협의기구 전면 개편, ▲노총혁신위설치, 단위노조대표자회의 활성화 등 한국노총 혁신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기호1번 김동만 위원장 후보는 "박근혜 정권의 노동탄압을 정면 돌파하겠다"면서 "조직을 혁신하고 사회적 약자와 함께 투쟁하는 더 큰 한국노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병균 사무총장 후보는 "현장을 지원하고 현장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하는 사무총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만-이병균 후보 조는 주요 공약으로 ▲노조법 개정으로 타임오프 제도 전면 폐기, ▲고용안정협약 체결로 경제위기 극복, ▲공공부문 노정교섭 관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확대 및 조직화, ▲통상임금 확대 및 최저임금 현실화 등을 제시했다.

한편 후보들은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전국금속노련 주최의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각자 출마의 변과 소신을 피력했다.

                                                                              - 한국노총 홍보선전본부 '노총은 지금' 中